고객 관점에서 고민해 경쟁력 확보…지속 가능 수익 창출 추진
양적 혁신 통한 질적 혁명 필요…스스로 해내야 '생존'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신한카드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전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창훈 사장은 2일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속에서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 기업 등 경쟁사들은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면서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 비용(Cost)'이기에 우리는 이 시기에 다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Payment)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그리고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저는 이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이며,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러한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바꾸어 주시기 바라며, 그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정말 과감하게 버리고 변화에 매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혁신과 관련해 박 사장은 "저는 본질적으로 양적(Quantity) 주의자이며, 양적 혁신이 없는 회사가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세계 기업 역사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질(Quality)과 양(Quantity)은 서로 분리되는 세계가 아니며, 질적(Quality) 혁명은 양적(Quantity) 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혁신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 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 자산을 확대하며, 서비스를 단순화하면서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라며 "보통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주요 조건이 상충되는 난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시장에서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Roadmap)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다. 어렵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이 혁신이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이며, 생존(生存)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요조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것(변화와 혁신)을 우리가 스스로 해낸다면 성장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임직원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 주기 바란다"면서 "최선을 다한 순간들이 충분히 축적된 경우에만 혁신은 그 실마리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