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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강조' 허서홍號 GS리테일, 요기요 실적 개선 이끌까
입력: 2025.01.02 11:24 / 수정: 2025.01.02 11:24

지난해 첫 희망퇴직 단행, 4분기 EBITDA 턴어라운드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 신사업 강조…연계 가능성↑


요기요가 지분이 인수된지 3년 만인 지난해 4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올해 수익성을 본격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요기요 본사 로비 /우지수 기자
요기요가 지분이 인수된지 3년 만인 지난해 4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올해 수익성을 본격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요기요 본사 로비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해 체질 개선을 거친 요기요가 올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기업인 GS리테일은 허서홍 부사장이 올해부터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퀵커머스 등 신사업을 강조하고 나선 상황이다. GS리테일과 요기요의 사업 연계 강화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 회사 EBITDA가 턴어라운드한 것은 지난 2021년 GS리테일이 요기요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EBITDA에서 이자·세금·감가상각 비용을 차감한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가 예상된다.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익성 개선은 무료배달 멤버십 서비스 '요기패스X'의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요기요 멤버십은 지난달 기준 가입자 130만 명을 돌파했다. 요기요 측은 "멤버십 제휴 채널을 늘리고 신규 할인 서비스 등을 도입해 고객을 머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넀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655억원, 2023년 1116억원이다. 당기순손실 경우 2022년 864억원에서 2023년 4841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배달 플랫폼 시장 점유율 3위였던 쿠팡이츠에게 순위를 2위 자리를 내어 주기도 했다.

실적이 악화한 요기요는 지난해 비용 절감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1월 선임된 전준희 전 대표이사는 9개월 만에 물러났고 권태석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조형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대표로 요기요를 이끌게 됐다. 회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전문가에게 방향타를 맡긴 모양새다.

전준희 전 대표는 지난 8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2023년부터 누적된 적자와 낮아지는 시장점유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뒤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멤버십 서비스를 올해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외 퀵커머스 기반 요마트 서비스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부사장이 요기요 사업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허서홍 부사장이 올해 대표로 취임하며 기존 최근 플랫폼BU 산하였던 퀵커머스 조직을 O4O부문으로 승격시켜 역할을 키웠기 때문이다. 요기요는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 등 GS리테일 사업 부문과 연계해 주문 시 1~2시간 내에 상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요기요를 통해 GS25·GS더프레시 할인 행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 연계를 기획할 가능성도 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며 요기요 경영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GS리테일 대표이사가 변경된 현재는 이수현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이 허 부사장 대신 요기요 등기이사 역할을 맡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부터 위대한상상 지분을 인수했다. 위대한상상은 현재 GS리테일이 30% 지분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가 각각 35%씩 가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가 투자회사의 적자 기조를 해소한다면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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