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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美 제빵 공장 짓는다…현지화 전략 거점 마련
입력: 2025.01.02 09:38 / 수정: 2025.01.02 09:38

해외 공장 중 최대 규모, 2364억원 투자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제빵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파리바게뜨가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캐나다 코퀴틀람점 /SPC그룹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제빵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파리바게뜨가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캐나다 코퀴틀람점 /SPC그룹

[더팩트|우지수 기자] SPC그룹은 미국에 지을 제빵 공장 후보지를 정하고 현지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을 조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장 후보 지역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있는 벌리슨 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달러(148억원) 규모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이 공장은 투자 금액 약 1억6000만달러(2364억원), 토지 넓이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 매장이 있다.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를 세웠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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