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6억원 떼먹어…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19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총 14곳, 1만646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세입자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1177명 명단이 공개됐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만 1조9000억원에 달한다.
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름과 신상에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 사다. 정부는 2023년 12월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나이와 이름, 주소, 보증금,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 임대인은 1인당 평균 16억1000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임차보증금을 300억원 넘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만 10명에 이른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256명(21.8%), 40대 222명(18.9%), 60대 201명(17.1%), 20대 122명(10.4%), 70대 44명(3.7%) 순이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51세 A씨다. 그의 임차 보증금 반환 채무가 862억 원에 달한다. 또 강원 원주시 32세 B씨는 707억원, 서울 양천구의 43세 C씨는 611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19세 D씨로, 전세 보증금 5억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았다. 최고령자는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85세 E씨로, 3억6000만원을 떼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