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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 달러…1위 머스크 2배 늘어
입력: 2025.01.02 08:15 / 수정: 2025.01.02 08:15

이재용·조정호, 각각 331위·408위 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순자산이 한 해 동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순자산이 한 해 동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P·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24년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이 10조 달러(약 1경47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 해 동안 순자산이 자산이 2배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기준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은 9조8000억 달러(약 1경4400조 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24년 500대 부호 순자산 합계는 2023년 독일·일본·호주 국내총생산(GDP) 합산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24년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은 전년보다 1조5000억 달러(약 2200조 원) 늘었다. 이증가분의 43%가량은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빅테크 창업자 8인이 차지했다.

2024년 말 기준 머스크 순자산은 4320억 달러(약 635조 원)로 1년 새 90%가량 늘었다. 대부분의 자산 증가가 트럼프 당선 후 이뤄졌다. 세계 2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390억 달러(약 35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2위간 자산 격차가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3위는 저커버그(2070억 달러·약 304조 원),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 달러·약 282조 원)이었다.

한때 최고 부자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1760억 달러·약 259조 원)은 자산이 재산이 312억 달러(약 46조 원) 줄어들어 1천760억 달러(259조 원)를 기록, 부호 순위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331위를 기록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408위에 이름을 올렸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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