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조사팀, 현장 조사 진행
"CVR 파일 전환에 이틀 정도 소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 원인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비행기록장치(FDR)가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제주항공 참사 원인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비행기록장치(FDR)가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해 분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이송 일정과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측 참석자 등이 정해지는 대로 즉시 출발할 예정이다.
사고 조사와 관련해선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지속 진행 중이다. 조사팀엔 항철위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항철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작업은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통합지원센터에선 오전 11시부터 유가족 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도식을 가졌고, 유가족에 대한 특별휴가, 휴직 등 지원 조치도 협의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로 사망한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확인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시안치소에 168명을 안치 중이다. 11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