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국토부, '제주항공 참사' 음성기록장치 자료 추출…비행기록은 기술검토
입력: 2024.12.31 16:13 / 수정: 2024.12.31 16:13

블랙박스 작업 돌입…비행기록장치는 데이터 추출 방법 고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인근에 애도의 편지와 함께 국화꽃이 놓여 있다. /장윤석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인근에 애도의 편지와 함께 국화꽃이 놓여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179명의 승객·승무원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를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가 블랙박스 장치 음성기록장치(CVR) 자료 추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는 일부 부품이 손실돼 기술적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사고조사관 11명과 미 합동조사 인원 8명이 무안공항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확인 중"이라며 "음성기록장치는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비행기록장치는 추가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날 CVR과 FDR 등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보냈다. 해당 장치들은 항공기 꼬리 쪽에 장착돼 있다. 항철위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재구성한다는 입장이다. FDR은 케이블 분실로 데이터 추출 방법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

FDR 검토 기간을 묻는 말에는 "케이블이, 선이 분실된 상태라 다른 방법으로 추출할 방법은 없는지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랙박스 내용 확인이 어려워질 경우 대안을 묻는 말에는 "데이터 복구에 최고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날 늦은 오후 참사 피해를 키웠다고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관련해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로컬라이저는 설치 당시부터 콘크리트 재질이었으며, 지난해 개량 과정에서 30cm 보강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가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이유는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상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기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점이다. 이에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로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토부 판단이다.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전날 자료는 종단안전구역 내에 있어야 된다는 규정에서 그밖에 있으니까 지지물을 콘크리트로 써도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규정과 관련해 확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에서 올해 5월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무안공항 안전구역이 최소 기준보다 길지만 권고 기준보다 짧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한 법적 구속요건을 묻는 말에 주 실장은 "자료를 보고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조류 충돌로 유압 계통이 이상이 생겨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2개 엔진 모두 고장 시 유압 계통 문제가 생겨 조종간 작동이 어려워졌느냐'는 질문에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정정책관은 "조종간 일부 유압 계통 조작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