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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부동산] 한국 부자들 자산 축적 원천 '이것'…올해 전략은?
입력: 2025.01.02 00:00 / 수정: 2025.01.02 00:00

KB경영연구소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들 가장 큰 관심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 증식 원천…'부동산·사업소득'


지난해 한국 부자들은 부동산자산으로 2802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한국 부자들은 부동산자산으로 2802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 부자들은 금융 투자보다는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렸다. 금융자산은 2023년 2747조원에서 2024년 2826조원으로 2.87% 느는데 그친 반면 부동산은 같은 기간 2543조원에서 2802조원으로 10.18% 늘어나서다. 조만간 금융자산의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자산은 55.4%, 금융자산은 38.9%였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았다. 현재 자산을 축적한 원천으로는 부동산 투자·사업소득을 꼽았다. 부자들은 올해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금·보석에서 고수익을 기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을 유망 투자처로 봤다.

'부동산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부동산 재테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데다 핵심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어서다.

2일 KB경영연구소의 '2024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은 2802조원의 부동산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2543억원) 대비 10.18% 오른 수치다. 부동산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 배경에는 금리 상승으로 하락한 자산가치가 일부 반등하고, 부자 중 일부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저점 매수기회로 인식해 부동산 투자를 늘린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자산도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87% 늘었지만, 부동산자산의 증가율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말한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자산이 55.4%, 금융자산이 38.9%로 집계됐다. 총자산으로 보면 거주용 주택(32.0%)이 가장 비중이 컸고,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1.6%), 거주용 외 주택(10.9%), 빌딩·상가(10.3%), 예·적금(8.7%), 주식(7.4%) 순이었다. 자산관리를 위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다. 이어 금·보석 등 실물 투자(34.0%), 국내 금융 투자(30.3%)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부자들은 올해 중장기적인 유망 투자처로 거주용 주택을 꼽았다. 특히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뉴시스
한국 부자들은 올해 중장기적인 유망 투자처로 거주용 주택을 꼽았다. 특히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뉴시스

◆ 한국 부자 46만1000명…서울만 20만8800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지난해 46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0%를 차지했다. 2023년(45만6000명) 대비 1.0%(5000명) 늘었다. 부자들은 서울(20만8800명)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다. 경기(10만1700명)·부산(2만9200명)·대구(1만9300명)·인천(1만4100명)이 뒤를 이었다. 부자의 70.4%(32만46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고, 특히 서울 내에서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 부자의 45.5%가 살고 있었다.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부동산 투자·사업소득·부모 원조·상속 자산을 꼽았다. '부자가 된 주된 원천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업소득(32.8%)이 1위를 차지했고, 부동산(26.3%)과 상속·증여(18.3%)이 뒤따랐다. 이들은 자산 증식의 밑천인 '종잣돈'으로 평균 7억4000만원을 답했고, 평균 42세에 이 돈을 모았다.

올해 이들이 꼽은 단기(향후 1년 내) 유망 투자처 1순위는 주식(35.5%)이었다. 2순위는 금·보석(33.5%)으로 과거 2순위였던 거주용 주택(32.5%)을 제쳤다. 중·장기적으로는(향후 3~5년 정도) 거주용 주택(35.8%)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예상한 국제 정세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중·장기적으로 다소 해소되고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수익이 기대되는 3대 유망 투자처로 거주용 주택, 주식, 거주용 외 주택에 주목했다.

한편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다. 가상자산 보유율은 2023년 4.3%에서 2024년 7.3% 늘었다. 투자 이유로는 유망한 투자처라 생각돼서(38.9%), 장기적 높은 수익률이 기대돼서(38.9%), 가상자산의 장기적 비전에 공감해서(36.1%) 등을 꼽았다.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69.5%가 가상자산이 광범위한 결제수단(41.7%)이나 안정적 투자자산(27.8%)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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