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인력 약 4만명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산업기술인력이 약 4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부족률 4.1%, 부족인력 6536명으로 인력난이 가장 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기술직·생산 및 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기업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인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총 171만6846명으로 전년(2022년) 대비 1%(1만7172명)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0.9% 감소한 뒤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부족인력도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하지만 같은 기간 부족인원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말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총 3만9190명으로 전년 대비 1.9%(714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 된 2020년 부족인원은 3만6450명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뒤 2021년부터 3년 연속 늘고 있다.

부족률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2.2%대를 유지 중이다.

12대 주력산업 경우 산업기술인력은 총 114만2482명으로 전년 대비 1.2%(1만3993명) 증가했다.

섬유·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했으며 8년 연속 인력이 감소하던 조선업계는 0.8%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4.4%)·바이오헬스(4.0%) 산업은 다른 주력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력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596명으로 전년 대비 2.7%(813명) 늘었다. 업종별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소프트웨어 4.1%, 화학 3.6%, 바이오헬스 3.3%, 섬유3.2% 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하지만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 역시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596명으로 전년 대비 2.7%(813명) 늘었고, 부족률은 2.6%로 전체 산업 부족률보다 높다.

업종별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소프트웨어 4.1%, 화학 3.6%, 바이오헬스 3.3%, 섬유3.2% 등이 다른 주력산업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구인인력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5만5987명이었고, 채용인력은 2.1% 증가한 14만8636명이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인 전국 사업체 12만1654개 중 표본사업체인 2만108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