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 확인…투자 필요"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5G 속도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5G 속도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행정동 옥외지역 200곳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주요시설 200곳, 등산로 여객선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의 평가지역을 선정해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5G 이동통신 전송 속도(다운로드 기준) 평균은 1025.52Mbps로 나타났다. 전년(939.14Mbps) 대비 9.2% 향상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64.54Mbps, KT가 1055.75Mbps, LG유플러스가 956.26Mbps였다.
SK텔레콤이 77.00Mbps 증가했고 KT가 106.87Mbps 증가해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
통신 3사의 품질을 3구간(하위 30%, 중위 40%, 상위 30%의 평균)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하위 30% 704.24Mbps, 중위 40% 1073.54Mbps, 상위 30% 1415.79Mbps였다.
KT는 하위 30% 720.81Mbps, 중위 40% 1064.24Mbps, 상위 30% 1378.44Mbps였다. LG유플러스는 하위 30% 617.27Mbps, 중위 40% 964.89Mbps, 상위 30% 1283.46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평균값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를 완화하고자 3구간 평가결과를 재작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이며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5G 전송 속도(다운로드 기준) 평균은 1025.52Mbps로 나타났다. 전년(939.14Mbps) 대비 9.2% 향상했다. /뉴시스 |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1121.54Mbps로 중소도시 1101.53Mbps와 격차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농어촌은 645.70Mbps로 여전히 차이가 컸다.
특히 통신 3사의 지역별 속도를 보면 KT가 서울에서 1170.07Mbps를 기록, 처음으로 SK텔레콤(1169.84Mbps)을 제치고 5G 속도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에서 1167.63Mbps 속도를 보였다.
5G 속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4세대(LTE)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는 되레 느려졌다. 통신 3사의 LTE 이동통신 전송 속도(다운로드 기준) 평균은 178.05Mbps로 전년(178.93Mbps) 대비 0.49% 감소했다.
SK텔레콤이 238.49Mbps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KT가 166.81Mbps로 같은 기간 2.6%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128.85Mbps였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149.10Mbps로 전년(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고 주요시설은 237.23Mbps로 전년(224.43Mbps) 대비 5.70% 향상됐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로 가장 빠르고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