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지주 임원들을 소집해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임 회장이 지난 9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초까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수들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29일 지주 임원들을 소집해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한 점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임 회장은 "수입업체 등 고환유 취약업종과 개인사업자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공급 또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할 것을 임원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국 혼란을 틈탄 디도스(DDoS) 공격, 해킹 등 우려가 존재한다"며 "사이버 보안에 대해 전 계열사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당국 또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역시 투자자와 주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이 점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29일 정진완 차기 은행장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은행은 고환율에 따른 유동성 점검 및 소상공인과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또한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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