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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글로벌 변화 대응·경쟁력 강화"
입력: 2024.12.30 10:54 / 수정: 2024.12.31 16:48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로 해운시장 불확실성 심화"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겸 장금상선그룹 회장.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겸 장금상선그룹 회장. /한국해운협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겸 장금상선그룹 회장이 30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교역 감소·공급망 개편 등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2년 발발해 현재까지 지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3년 말 후티 반군 선박 공격으로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며 해운시장 불확실성이 심화·고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으로 대변되는 2기 트럼프 행정부 등장으로 교역 패턴 변화와 공급망 재조정이 예상된다"라며 "친환경 전환에 국제사회 의지가 강해지면 친환경 선박·대체 연료 사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대형선사가 얼라이언스 개편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친환경 선박 발주와 대체 연료 확보에 적극 앞장서는 상황에서 변화에 대응하고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부 정책·국정과제에 해운 분야 공약 반영 추진 등 경쟁력 강화 역량 집중 △정부 금융지원 유도 등을 통한 친환경 선박 및 연료유 확보 △해운 금융 지원 활성화 △해운 시장 질서 확립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량화물 수송역량 강화 △항만·물류 제도 개선 △해기사 단기 양성 과정 활성화 등 해기인력 육성 및 노사 합의 이행 △우수 외국인 선원 양성 및 확보 △해양환경 규제 적극 대응 △해운업계 임직원 역량 향상 등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새해 주요국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컨테이너선 공급 압력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와 환경 규제 강화, 얼라이언스 구조 개편으로 인한 변화 등 불확실성이 산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한국 해운산업이 현재 위기를 발판 삼아 글로벌 해운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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