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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이커리 인기에…몸집 키우는 국내 제빵업계
입력: 2024.12.30 15:52 / 수정: 2024.12.30 15:52

파리바게뜨, 북미시장에 시장 확대 박차

K-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베이커리들이 해외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더팩트DB
K-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베이커리들이 해외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K-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베이커리들이 해외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올해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은 두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베이커리를 더 알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K-베이커리의 인기는 뜨겁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억400만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파이·케이크·페이스트리·와플 등은 전년 동기 18.9% 반죽·프리믹스 등 베이커리 재료는 9.7% 늘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영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진출해 있는 파리바게트는 해외 매장 2022년 455개 2023년 500개 올해 608개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5347억원으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미국에만 188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했고 10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블루어 스트리트점을 열며 글로벌 600호점에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겠다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SPC 관계자는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지 시장에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출방식을 달리하는 '현지화' 등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 유럽에 첫 가맹점을 열었고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에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해당 공장에서 빵 케이크 소스 등 60여 품목을 생산해 기존 진출국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 20호점인 스퀘어2점을 오픈한 모습(왼쪽)과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장 전경 /SPC, CJ푸드빌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 20호점인 '스퀘어2점'을 오픈한 모습(왼쪽)과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장 전경 /SPC, 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 역시 2022년 368개, 2023년 443개, 2024년 497개 매장을 가지며 성장세다. 지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해외 사업을 시작한 기업답게 138개 매장이 미국에 있다.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 중이다. 먼저 올해 4월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EFG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체결하며 새 단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열고 현지 농가의 코코넛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동남아 시장 내 지배력 확대했다. '랏소' 케이크는 지난 6월 베트남 뚜레쥬르 케이크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여름 뚜레쥬르는 싱가포르 현지기업 로열 티 그룹과 MF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1호점 오픈을 약속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진출 국사를 확정하며 해외 총 8개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식사빵부터 간식빵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베이커리'로 활약하며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약속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 및 브랜드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신에 따라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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