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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해야"
입력: 2024.12.29 12:17 / 수정: 2024.12.29 12:17

"경제 전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사회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길'이라는 제하의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지금 우리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위기가 복합된 거대한 위기의 파고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은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동계 역시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파업을 자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내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수출 환경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경제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국가 경쟁력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 전반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손 회장은 "경직된 우리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근로시간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손 회장은 "투자 활성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해 경영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규제를 혁신하고 세제 환경도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법인세와 상속세가 투자 기피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경총은 경제회복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로서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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