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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혹한기 끝날까···2025년 '상저하고' 전망
입력: 2025.01.02 00:00 / 수정: 2025.01.02 00:00

증권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 2100~3206 제시
경기방어·내수株 '주목'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증시 폐장일인 12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4.77) 대비 0.22%(5.28포인트) 내린 2399.49에 거래를 마쳤다. 2023년 말 종가(2665.28) 대비 9.97% 빠진 수준으로, 특히 하반기에 부진했던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증시 폐장일인 12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4.77) 대비 0.22%(5.28포인트) 내린 2399.49에 거래를 마쳤다. 2023년 말 종가(2665.28) 대비 9.97% 빠진 수준으로, 특히 하반기에 부진했던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지난해 상반기 상승세를 나타냈던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트럼프 당선, 정치적 불안 등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증시 폐장일인 12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4.77) 대비 0.22%(5.28포인트) 내린 2399.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023년 말 종가(2665.28) 대비 9.97% 빠진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발표한 2025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하단 2100포인트에서 상단 3206포인트로 나타났다. 하단과 상단 간 격차가 무려 1106포인트에 달한다. 다만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은 후 하반기에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을 한 곳들이 많았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SK증권 2416~3206 △한화투자증권 2300~2800 △한국투자증권 2300~2800 △IBK투자증권 2380~2830 △유진투자증권 2575~3040 △NH투자증권 2250~2850 △교보증권 2300~3000 △삼성증권 2350~2900 △iM증권 2250~2750 △메리츠증권 2600~3050 등으로 제시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극단적 비관론이 팽배해지는 시기로 올해 펀더멘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경기 둔화와 물가 하락세 멈춤의 상황 속에 과격한 관세 인상 등 정책들이 단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트럼프 정책의 극단성, 낮은 대통령 공약 이행률, 반중 정책에 따른 수혜 가능성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국내 증시의)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증시는 상반기 밸류업으로 시작해 AI 반도체 랠리로 한차례 더 상승했으나 삼성전자 급락, 트럼프 당선으로 저점을 갱신했다"며 "올해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시가 나을 것이다. 상반기 중 미 정부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 미국 증시 피크아웃 가능성, 금리 동결 리스크 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분쟁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대형 수출주 회복이 지연될 것이고, 코스닥이나 헬스케어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관세 부과되지 않는 업종, 트럼프 정권의 초격차 추구 정책에 부합하는 종목이 수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우·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탑다운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는 연초는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 점차 우호적인 주식시장 분위기 전개를 예상한다"며 "이에 맞춰 초반에는 경기방어주, 이후부터는 경기민감주 비중을 점차 늘리는 전략을 추천하며, 시장 주도주 측면에서는 제약·바이오에서 반도체로의 전환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1400원 부근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의 본격적인 상승 시점은 트럼프의 행정명령, 미국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시장 반영이 추가로 마무리 된 이후인 올해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 바텀피싱(주가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에서 최저가를 노려 주식을 매수한 후 반등세가 오면 파는 저점 매수 투자 기법) 컨셉에서 1분기 조정 시마다 매수로 변경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는 한국 내수주 및 중소형주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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