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번에도 '혁신상' 노린다
한국콜마, AI 기반 '카이옴' 선보여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뷰티 기업들이 대거 출동해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2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에이피알 등 국내 기업이 'CES 2025'에 참석한다. 이 기업들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다양한 뷰티제품과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다. 'CES 2025'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16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로 모든 실생활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기술이 집중조명 된다. 이처럼 'CES 2025' 주제가 AI인만큼 국내 뷰티기업들도 '맞춤형 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K-뷰티'의 맏형이라 불리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에도 CES 혁신상을 노린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바이오 기술과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로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2020)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2021) △마인드링크드 배스봇·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2022) △톤워크·코스메칩(2023)이 그 주인공이며 'CES 2024'에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에서 '립큐어빔(Lipcure Beam)'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립큐어빔'은 기기 내 캡 상단에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 맞춤형 가시광선이 방출돼 입술 케어를 돕는다.
이번에도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AI기술을 개발하며 출품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CES가 자사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 개발에 대한 노력과 그 결과물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5년 연속 수상한 이력이 있기에 이번 역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CES 2024'에서 선보인 '립큐이빔'(왼쪽)과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 2세대 디바이스.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
한국콜마는 처음으로 CES에 발을 디딘다. 한국콜마 역시 AI를 키워드로 앞세운다. 이번 CES에서 한국콜마는 AI를 기반으로 한 피부 진단 '카이옴(CAIOME)'을 선보인다.
'카이옴'은 첨단 AI기반 피부 진단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피부의 외부적 생물학적 상태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피부 진단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초개인화를 접목한 미래형 솔루션으로 기존 화장품 서비스가 간과했던 개인의 생활패턴, 주변환경,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앞서 한국콜마는 AI 기술을 활용해 탈모 유형을 진단하고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탈모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종이튜브와 종이스틱 등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되는 등 K-뷰티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CES 2025'에 참가하며 2년 연속 참여를 확정 지었다. 2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뷰티 테크를 공략 중인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메디큐브 브랜드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 및 뷰티 제품군을 선보인다.
'CES 2024' 당시 에이피알은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 제품 전시한 바 있다. '부스터 프로' 미국 출시를 앞두고 고주파를 활용한 피부 노화 관리, 전문 헬스케어 영역 진출을 목표로 한 신규 전문 장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동안 아마존에서 전년 대비 2343%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미국 내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등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이번 CES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려고 노력 중이다 보니 K-뷰티테크를 알리고자 지난해 첫 선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며 "뷰티 디바이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각자에 맞는 디바이스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기에 다양하고 여러 가지 제품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