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규모 1875억원으로 집계…건당 평균 금액도 감소
지난달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월 대비 71% 가까이 감소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 규모가 37%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20건, 4855억원으로 전월 대비 2822억원(3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기업공개 규모가 1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525억원(70.7%)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적의 대형 IPO가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IPO 건당 평균 금액은 37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줄었다.
유상증자는 8건, 29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03억원(133.4%)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건수와 규모가 전월 대비 늘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1046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178억원(17.2%) 줄었으며,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건에 2조1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860억원(57.4%) 감소했다.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은 70.4%에서 85.8%로 상승했으며 운영(4.8%) 및 시설(9.3%) 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하락했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은 57.1%에서 53.3%로, A등급도 40.6%에서 25.3%로 줄어든 반면 BBB등급 이하 비중이 2.3%에서 21.4%로 크게 늘었다.
만기별로 5년 초과 장기채 발행 비중이 1.6%에서 12.6%로 상승한 반면 중기채와 단기채 비중은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1조9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211억원(7.9%) 줄었고, 이 중 금융지주채 발행은 5200억원 규모로 전월보다 1조4100억원(73.1%) 감소했다. 건수도 13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은행채는 8조3340억원, 기타금융채는 12조2420억원 발행됐다. 은행채는 전월 대비 6.9% 줄었으며 기타금융채는 1.7%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8686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5107억원(21.5%) 줄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 대비 15.1% 증가한 7386억원 발행됐다.
자산 보유자별로 금융회사 발행은 1조5185억원, 일반기업은 3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8.5%, 51.4%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89조75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조8769억원(0.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금액을 5270억원 상회함에 따라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11조2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기업어음 발행 규모는 총 40조7468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일반 CP는 전월비 13.0% 증가한 25조2730억원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와 기타 ABCP는 각각 전월 대비 30.1%, 31.6% 감소했다.
지난달 말 CP 잔액은 211조8069억원, 전월 말 대비 1.4%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총 70조4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다. PF-AB단기사채는 11조5014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11조3993억원 발행돼 각각 전월 대비 3.7%, 31.9% 증가했다. 일반 단기사채는 25.0% 감소해 47조5583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말 단기사채 잔액은 62조3214억원으로 전월비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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