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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 반도체 보조금 47억달러 확정…불확실성 해소
입력: 2024.12.21 09:39 / 수정: 2024.12.21 09:39

전영현 부회장 "미국 파트너사들과 더 협력"
미 상무부 "세계 5대 첨단반도체 제조업체 모두 보유"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달러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달러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최종 확정하면서 우리기업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달러(약 6조8778억원)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조금 규모는 당초보다 줄었다.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 체결 당시 64억달러 였으나 이날 약 17억달러가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보조금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보조금이 감소했으나 투자 규모 대비 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미국은 TSMC에 66억달러(9조4400억원), 인텔에 78억6600만달러(11조2500억원), 마이크론에 61억6500만달러(8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34억원) 보조금을 받는다.

지난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삼성의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첨단반도체 제조업체를 모두 보유한 지구상 유일한 국가"라며 "인공지능(AI)과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반도체의 꾸준한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십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받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정부와의 협약은 우리가 미국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AI 중심 시대의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들과 더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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