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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연이틀 FOMC 여파…코스피 내리고 환율 1450원대 '살얼음'
입력: 2024.12.20 16:28 / 수정: 2024.12.20 16:28

장중 열흘 만에 2400선 내주기도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 하락한 2404.15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 하락한 2404.15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속도 지연 전망에 연이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450원대를 유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 내린 2404.1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400선을 내줬으나 장 마감 전 기관이 수급을 받아주면서 소폭 만회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7093억원을 팔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8185억원, 8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부진했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3.71%)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0.71%) △삼성전자우(-2.71%) △KB금융(-1.27%)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0.05%) △기아(0.60%) △NAVER(0.24%)는 강보합에 그쳤다.

시장은 전날에 이어 미국 12월 FOMC 여파가 지속된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시장 예상과 같은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19일 글로벌 증시를 포함한 자본시장이 요동쳤다. 국내 증시에서도 계엄 수준으로 외인 수급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35% 급락한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은 전날보다 2.35% 급락한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도 FOMC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35% 내린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외인이 8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알테오젠(-3.32%) △에코프로비엠(-3.79%) △HLB(-0.85%) △에코프로(-4.07%) △리가켐바이오(-3.01%) △클래시스(-0.10%) △신성델타테크(-0.19%) 등이 내렸고 △휴젤(1.63%) △리노공업(0.21%) △삼천당제약(3.51%)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16년 만에 1450원을 기록한 후 1450원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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