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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구광모 회장 "LG 없이 상상할 수 없는 미래 세우자"
입력: 2024.12.19 11:17 / 수정: 2024.12.19 11:17

신년사 통해 도전·변화 DNA 강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 구체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9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9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고 있다. /LG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5년도 신년사를 통해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1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27만여명의 LG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구 회장은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먼저 구 회장은 구성원들을 '고객 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하며 "올해도 고객 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더해지며,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LG의 창업 정신에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전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원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때론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이미 달성한 혁신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 회장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분명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을 더욱 구체화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와 로봇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고, 헬스케어와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하며, 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모두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첨단 산업 솔루션으로 고객이 고민의 벽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 진화·발전시키고 있다.

구 회장은 2019년 LG만의 고객 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하고 2020년에는 고객 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요청했으며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난해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 가치'를 화두로 제시하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자고 했으며 2024년은 LG가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을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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