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다올투자證, 7만3000원·7만7000원으로 하향
오후 2시 2분 기준 5만4100원에 거래 중
1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0% 내린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5600원) 대비 2.70%(1500원) 내린 5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5만5200원, 최저가는 5만4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 15일(종가 6만1000원) 이후 줄곧 5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내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은 맞지만,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전통 수요처 부진이 심화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이 새롭게 확인되는 부분도 없다"고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부진한 세트 수요에 연동해 전반적인 실적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향후 내년 2분기 온디바이스 AI 효과, 범용 제품 ASP 상승 여부에 따라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