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 첫날 '上'…주가 상승률, 5거래일간 103%↑
탄핵 정국에 뉴스 소비율 증가 영향
11일 장에선 11%대 하락중
11일 iMBC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해명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주가가 5거래일 만에 2배 넘게 오른 방송사 MBC(상장명 iMBC)가 금융 당국의 조회공시 요구에 별도로 공시할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11일 iMBC는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iMBC는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29.99% 오른 3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3000원선으로 복귀한 결과다.
강세는 10일까지 지속됐다. 5일 장에서 하루 숨을 고른 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했다. 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은 103%다. 5일 만에 2배 넘게 뛴 주가로 당국도 공시를 요구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iMBC의 강세 배경으로 탄핵 정국에 따른 방송사 뉴스 소비율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증시에서는 iMBC뿐만 아니라 YTN, TV조선(디지틀조선), JTBC(콘텐트리중앙) 등 방송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iMBC는 11일 장에서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4860원에 출발했다가 2분 만에 하락 전환한 후 오후 3시 기준 11.18% 내린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강세를 띠던 뉴스 전문 방송사 YTN(-4.81%)도 하락 중이다. 다만 디지틀조선(0.67%)과 콘텐트리중앙(7.64%)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