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남대 등 5개 대학서 176명 배출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 해소 목표"
카카오는 11일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 /카카오 제공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카카오의 대표 산학협력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캠퍼스가 두 번째 막을 내렸다.
카카오는 11일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1년간 현업에서 쓰는 IT기술에 대한 기초 교육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시작됐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학교별로 발표회를 열고 조별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서비스 기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총 28개 조 중 6개 조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경북대 23조는 모임 공동 경비 관리 및 정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수증 사진만 찍어서 등록하면 각자 쓴 항목에 대한 비용만 정산할 수 있도록 단순화 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중에 나온 서비스들 보다 사용자 관점에서 이용이 쉬운 핀테크 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카카오테크 캠퍼스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지역 학생이 참여했다. 기존 부산대, 전남대에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가 추가됐다. 이에 지난해보다 58% 많은 176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코드 리뷰와 심화 멘토링을 제공했다. 대학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실무 중심의 서비스 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수료생 전영주 씨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며 "커리어 멘토링과 현직자 멘토링, 코드 리뷰, 라이브 특강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제공돼 스스로 많은 성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다음 해에도 동일한 5개 대학에서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원대 이강욱 씨는 "얼마나 열심히 하냐에 따라서 크게 성장한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했다.
이영훈 카카오 그룹 인사팀장은 "앞으로도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IT 인재 양성에 큰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