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제거해야…양대 금융노조 '대통령 탄핵' 촉구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4.12.11 13:14 / 수정: 2024.12.11 13:14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환 기자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금융산업 노조가 현재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의 원인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금융당국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경제를 위해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대 노조는 "대한민국 경제는 윤석열 집권 2년 7개월동안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10분기 연속 소매판매액 감소라는 충격적 경제 지표는 경제 체력이 이미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는 신호"라며 "이 와중에 상상조차 힘든 불법계엄 사태와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탄핵안 폐기를 자행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환 기자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환 기자

이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근본적인 조치에는 입을 닫은 채 단기적 유동성 공급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현재 외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정치적 혼란이 원인이기에 국회의 탄핵안 가결만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금융시장 불안을 방조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금융산업 양대 노조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윤석열 탄핵이라는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윤석열이며, 윤석열이 제거되지 않고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없다"면서 "금융당국의 점검회의 주요내용이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인데, 원인을 제거하는 탄핵 없이는 불확실성을 없앨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하루 빨리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탄핵이 필수"라며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등 한국경제의 수장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환 기자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환 기자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계엄사태 이후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인 2400선이 붕괴됐고, 대한민국 시가총액이 무려 58조원 증발했고,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면서 "국가신임도가 추락하면 회사채 발행 자체가 어려워지고 이는 기업의 조달비용 상승과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경제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정치이며, 계엄령으로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유동성을 무한대로 공급한다한들, 경제와 금융시장이 되살아나지 못한다"면서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은 정확한 대한민국 경제상황 어려움을 직시하고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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