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이 인공지능(AI)로 만든 가상 인간과 손을 맞대며 과학세정 정착을 위한 디지털 혁신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세청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국세청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해킹에 대비를 강화한다.

국세청은 디지털 환경 변화와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중심의 보안관제를 AI기반으로 전환하는 AI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는 동시다발적인 수만건의 해킹 시도를 1초 이내에 빠르게 분석해 대량의 공격시도가 발생해도 모든 보안위협을 분석할 수 있다.

공격 차단과 상황전파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 처리가 가능하다.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실제 해킹에 사용된 공격데이터를 학습하고, 공격 유형별 자동대응 절차를 반영해 지난 10월 개통 이후 2개월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안정화 기간 관제요원 10명이 할 일을 수행하고 하루 평균 수백여건의 보안위협을 분석·차단해 한 건의 해킹사고도 용납하지 않았다.

AI 사이버 보안관제 개념도. /국세청

국세청은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과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도록 AI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에 새로운 해킹 공격기법을 지속적으로 강화·학습해 분석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은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과학세정으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