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강성두 사장·김두용 대표 만남
강성두 영풍 사장이 지난 9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행동주의 펀드 머스트자산운용을 만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이사회 안건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6일 김두용 머스트운용 대표와 만나 주주가치 제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 지분 2%대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 사장이 다음 달 열릴 영풍 이사회에 △자사주 소각 △주식 액면분할·무상증자 등 안건 상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트운용은 지난달 25일 영풍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제언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이 10년 이상 보유하는 6.62%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요구안을 내놨다.
머스트운용은 아울러 영풍이 유통 주식이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소수주주에 불편함이 있다며 1000% 무상증자 또는 1대10 액면분할을 주주 배려 정책으로 시행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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