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아세안 디지털 무역 협력' 주제로
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NAEK)과 아세안공학한림원(AAET)이 공동 주최하는 '한-아세안 엔지니어링 포럼'이 열린다. 사진은 한국공학한림원(NAEK)과 아세안공학한림원(AAET) 로고. |
[더팩트ㅣ이병욱 기자]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전문가들이 국내에 모여 '한-아세안 디지털 무역 협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공학한림원(NAEK, 회장 김기남)은 아세안공학한림원(AAET)과 함께 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한-아세안 엔지니어링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2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련 분야 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다.
송경희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과 박재우 한양대학교 교수, OH Ei Sun 말레이시아 Pacific Research Center 수석 고문이 3개 세션 좌장으로 나서고, 해당 분야 전문가 7명이 발표한다.
정책을 다루는 세션1에서는 공진호 주 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참사관이 국내 연사로 나서 한국과 아세안 간 디지털 협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웰니스(digital wellness), 사이버 안보 등 관련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 참사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을 역임한 인물로, 2023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기술을 다루는 세션2에서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기술 및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
오창훈 토스증권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서완석 쿠팡페이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가 각각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와 ‘해외 시장에서의 결제 전략 최적화를 위한 문화적 인사이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을 다루는 세션3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수장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연결 서비스를 통해 여행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 또 말레이시아의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UrbanMetry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Cha-Ly Koh가 AI와 빅데이터의 혁신적 활용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역의 자원 배분과 도시 계획을 최적화하는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2030년 아세안 디지털 경제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아세안과 디지털 무역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무역 정책과 기술 현황, 비즈니스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구체적인 디지털 무역 협력 과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세안공학한림원(AAET)은 아세안 회원국 간의 공학기술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고 글로벌 협력과 지식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학술 단체로, 10개국에서 모인 434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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