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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등 긴급 간담회…"비상계엄 파동 속 대외신인도 유지"
입력: 2024.12.06 09:53 / 수정: 2024.12.06 09:53

"과거 사례 볼 때 충격 일시적...중장기적으로 영향 거의 없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브리핑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브리핑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야기한 비상계엄 파동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외환 시장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 안정 조치 등으로 전반적 안정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해 시장이 안정을 찾고 과거 사례를 볼 때도 비경제적 요인 충격이 일시적이었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상계엄 파동 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는 것이 기재부 설명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유사한 입장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정부가 추진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 시가총액이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확산하고 있다고 봤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 조성과 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WGBI 편입 관련 세부과제 이행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기재부 설명이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관련해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금융·외환 시장과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이 모두 참여한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구와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와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등을 적극 설명해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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