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부분 파업에 나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야기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동조합이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부분 파업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5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날부터 2일 동안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매일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다.

오전 근무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근무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다. 상시 주간과 일반직, 남양연구소와 판매직, 서비스직, 모비스 등은 퇴근 2시간 전 진행한다.

현대차지부는 "윤석열은 비상계엄령 선포를 '야당 겁주기'라고 한다. 국민의 생명을 갖고 장난삼아 계엄령을 선포한 자가 제정신이라 할 수 없다"며 "현대차지부는 4만3000명 조합원 힘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사수 파업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결단했다"고 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이날부터 2일 동안 확대 간부 2시간 파업을 한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일 동안 전반조가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후반조가 오후 10시 20분부터 2시간 진행한다. 고정 주간조와 사무직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 한국지엠지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수도권 지부 조합원과 기업지부 소속 수도권 소재 조합원은 4~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민결의대회에 참가한다.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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