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최고가…韓 기업은 '계엄 충격' 딛고 회복세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4.12.05 07:21 / 수정: 2024.12.05 07:21
다우 첫 4.5만 고지…M7 모두 상승 마감
한국 추종 ETF·포스코홀딩스·쿠팡 등 전날 충격 씻어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대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AP.뉴시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대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역대 처음으로 4만5000선 고지를 넘어섰고, 전날 비상계엄 여파로 하락한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 한국 기업들도 회복세를 보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5014.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61% 증가한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0% 오른 1만9735.1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가다.

종목별로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M7)이 모두 빨간불을 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0.15%), 엔비디아(3.48%), 마이크로소프트(1.44%), 아마존(2.21%), 메타(0.02%), 알파벳(1.77%), 테슬라(1.85%) 등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전날 비상계엄 사태로 불안한 종목장세를 보인 한국물 ETF와 한국 기업들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 1.6% 하락한 아이셰어즈 MSCI 한국지수(EWY)는 이날 0.72% 올랐고, 같은 기간 4.36% 내린 포스코홀딩스(ADR)도 0.69% 오른 채 강보합 마감했다. 쿠팡 역시 이날 0.21% 약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전날 3.74% 하락 충격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시장은 오는 6일 공개를 앞둔 11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했다. 고용 지표는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하향 추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도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주시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확인해 줬다"며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고용 지표 중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 참석해 "성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게 나오고 있다. 중립 수준을 찾으면서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4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78% 내린 72.31달러에 거래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0% 내린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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