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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소동에 '위험 국가'된 한국…여행 산업 피해 커질까
입력: 2024.12.04 17:45 / 수정: 2024.12.04 17:45

영국 외무부, 한국 전역에 여행경보 발령
여행주 일제히 하락


외국인 관광객들이 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 /김해인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한국이 졸지에 '여행위험 국가'가 됐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타격이 있을 거란 목소리가 나왔지만, 여행업계에서는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4일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자국민들에게 알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1시 2분 재적의원 과반 동의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주요 국가에서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비상계엄 여파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긴급 안내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철회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공공 장소에서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국민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의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해 유의해 달라"고 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 외무부도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재고하라"고 경고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여행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참좋은여행은 4.17% 하락했고 하나투어는 3.06%, SM C&C는 2.03% 떨어졌다. 레드캡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은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주춤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다만 여행업계에서는 현재까지 관광예약 취소 등은 없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다는 설명이다.

A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새벽 계엄 이슈로 예약 증감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며 "이날 중국 단체 관광객은 이상 없이 들어왔고, 이달 예정된 20~30개 단체 중 취소 문의는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 여행사 관계자는 "몇시간 만에 끝났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등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취소 요청이나 문의는 없다"고 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취소는 거의 없고, 문의만 많이 온다"며 "해외 현지 여행사 측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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