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선포에서 언급한 심해가스전 관련 가스공사 두자릿수 하락
한전·한전기술 등 원전·에너지 관련주 일제히 하락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6시간만의 해제 등에 따른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공기업의 주가도 4일 일제히 폭락했다. 윤 대통령의 정책과 연관이 있는 에너지 공기업 주식의 낙폭은 더 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대표 공기업으로 꼽히는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7.5% 가량 빠진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2.5% 하락한 5만47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와 동해 심해가스전 등 윤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된 주식의 낙폭은 더 컸다.
비상계엄령 선포 등에 따른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상당된 공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사진은 1998년 처음 발견된 뒤 2004년부터 원유 4800만배럴 수준의 천연가스를 생산한 '동해가스전'의 모습. 동해가스전의 생산은 지난 2021년 종료됐다. /한국석유공사 |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담화문에서 거론한 동해 심해가스전 관련주인 한국가스공사는 15.8%나 빠져 3만4350원을 기록 중이다.
원전 관련 주식인 한전기술은 13.7% 가량 빠진 5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KPS도 10% 빠진 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는 가운데 비에너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4% 가량 빠진 1만766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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