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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비상계엄 사태 긴급회의…환율·유동성 등 점검
입력: 2024.12.04 09:45 / 수정: 2024.12.04 09:45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주관 임원회의 진행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었다. /더팩트 DB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은행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비상계엄 선포가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내부통제 강화 등을 논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0시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리테일 소관 6개 그룹사별 자체 점검회의를 열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및 시장 상황 대응 위해 위기관리 역랑을 집중해달라"며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환율 및 유동성 변동 등을 감안한 리스크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다. 함 회장은 "손님 및 직원 불안, 동요 없도록 안정적인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보안 유지 점검과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도 지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 및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헛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필수업종인 은행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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