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지 주민 교통 소외 문제 해결"
현대차는 3일부터 보령시에서 셔클 플랫폼 기반의 통합 교통 서비스 '불러보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벽오지 주민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남 보령시와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보령시에서 '셔클(SHUCLE)' 플랫폼 기반 통합 교통 서비스 '불러보령'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불러보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이동을 빠르고 편리하게 돕는 통합 교통 서비스다. 현대차는 수요 응답 교통(DRT) 셔클을 보령시에 맞춰 도입했다.
수요 응답 교통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버스가 실시간 생성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해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서비스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배차가 이뤄진다.
보령시는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65.1%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교통 인프라에서 소외되는 고령 주민 수가 많아지고 수익성이 저하되는 지역 대중교통은 감차나 폐선 상황에 놓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농어촌 마을버스를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 접근성을 향상하고, 중간 거점에서 승객을 모아 시내로 함께 이동하는 등 대중교통 효율을 높여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부터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셔클 플랫폼을 실증 운영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교통 활성화를 위해 힘쓴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21개 지방자치단체와 46개 지역에서 268대 수요응답형 서비스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 셔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교통 약자 이동 편의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2021년부터 이어온 셔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새롭게 제공하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인구 소멸 지역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