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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 변화 준 SPC그룹…'글로벌 사업 강화' 의지
입력: 2024.12.02 12:04 / 수정: 2024.12.02 12:04

김성한 파리크라상 대표 승진, 김범수 삼립 신임 대표 선임
파리바게뜨 유럽 가맹점 개점, 해외채널 식품 입점 등 확장


SPC그룹이 김성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사진 좌측 상단)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김범수 SPC삼립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뉴시스·SPC그룹
SPC그룹이 김성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사진 좌측 상단)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김범수 SPC삼립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뉴시스·SPC그룹

[더팩트|우지수 기자] SPC그룹이 올해 정기인사에서 해외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해외 사업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SPC삼립 공동대표 체제를 선언하며 해외·국내 사업 운영 이원화를 꾀한다. 최근 프랜차이즈·식품 업계가 힘을 주고 있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 개발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 1일 파리크라상, SPC삼립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월부터 단독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한 파리크라상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김범수 SPC삼립 전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황종현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외 그룹 해외 법인에도 신규 임원들을 선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한 파리크라상 부사장은 오너 3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고 있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진출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SPC그룹의 자체브랜드(PB)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다. SPC그룹에 합류하기 전에는 삼성전자 유럽·동남아시아 법인에서 해외 판매와 운영을 맡기도 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가맹점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지난 26일에는 영국 런던에 처음으로 유럽 지역 가맹점을 개점했다. 그간 유럽에서 직영점만 운영해온 파리크라상은 오는 2030년까지 영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1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아시아,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 14개국에 진출해 6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종현 사장과 SPC삼립을 공동으로 이끌게 된 김범수 부사장은 회사 내부 관리 업무와 전반적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2020년부터 단독 대표를 맡은 황종현 SPC삼립 사장의 업무를 일부 분담하게 되는 것이다. 황종현 사장은 회사 인수합병과 SPC삼립 제품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SPC삼립은 최근 일본 소매점 돈키호테, 미국 코스트코 등에 자사 약과, 호빵 등 제품을 입점시키면서 해외에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는 쌀가루와 콩비지 가루를 원료로 만든 약과 제품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SPC삼립 측은 올해 연간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내년 인사 발령이 본격 적용된 후 그룹 차원에서 사업 전략과 업무 분담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내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파리크라상 부사장은 지난 4월 회사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황재복 전 대표이사가 제빵기사 노조 탈퇴 종용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생긴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라는 업계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황재복 전 대표는 지난 10월 31일 사임했고 김성한 부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김 부사장이 직접 파리크라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고 경영 성과·과제 등 회사 전략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김범수 SPC삼립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SPC 마케팅전략실 상무보로 합류해 SPC삼립 마케팅본부장, SPC삼립 미래전략 비즈니스유닛(BU)장 등을 지냈다. 이전에는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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