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지분 2%대 보유…자사주 소각·무상증자 등 요구
머스트자산운용이 12월 첫째 주 후반에 영풍 측과 자사 대표 간 대면 미팅을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머스트자산운용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영풍에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머스트자산운용이 12월 첫째 주 후반에 영풍 측과 대면 미팅을 갖는다.
1일 머스트운용은 이번 달 첫째 주 후반에 영풍 측과 자사 대표 간 대면 미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지분 2%대를 보유한 소수주주다. 머스트운용은 최근 영풍이 심각한 주가 저평가 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이 이 미팅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영풍의 주주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을 도출하자고 했고, 이에 대해 감사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했던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 진행은 미팅 때까지 홀드(잠정 중단)하고 이번 미팅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풍은 올해 9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머스트운용은 "지난 9월 대표이사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영풍도 10년 이상 자사주 6.62%를 보유하고 있어 모순된 상황"이라며 "영풍은 자신의 말을 지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