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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당국, '24시간' 증권거래소 첫 승인…NYSE도 거래시간 연장 검토
입력: 2024.11.28 13:35 / 수정: 2024.11.28 13:35

SEC, 24익스체인지의 '24시간 주식 거래 계획' 승인
NYSE도 거래 시간 6시간 연장 논의 시작


미국 금융당국이 주5일·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거래소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AP.뉴시스
미국 금융당국이 주5일·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거래소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 5일·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거래소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거래가 가격에 지나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일간 거래시간을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이날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가 제출한 24시간 주식 거래 관련 2부 계획을 받아들였다. 24익스체인지는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스티브 코헨의 포인트72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SEC는 먼저 일정 기간 해당 거래소가 정규 거래 시간(16시간)에만 운영되도록 제한한 후, 광범위한 시장 인프라가 구축되면 본격적으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5일 간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서머타임 미적용)까지 거래 시간을 제한해두고 있다.

이중 정규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익일 오전 6시)까지이며, 본 거래시간 앞뒤를 전후해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가 진행된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며 시간 외 거래 비율이 최대 90%까지 달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규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간외 거래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거래가 가격에 지나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해 증권거래소가 상대적으로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최근 주식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기존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리는 안을 담은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SEC가 거래시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개장 전 거래 개시 시간은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겨지고, 시간 외 거래 시간은 11시 30분(한국시간 익일 오후 12시 30분)으로 늦춰지게 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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