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임시주총 열릴 가능성 높아
28일 고려아연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주총)을 앞둔 고려아연이 장중 두 자릿수 강세를 띠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48% 오른 11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상승 출발했다가 장중 최고 18.25% 오른 120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이날 강세는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회의 장내 지분매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유미개발을 비롯해 모친인 유중군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친척인 박철우 씨 등의 장내 매수 영향으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기존 17.05%에서 17.18%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영풍도 최 회장 측의 지분 매입에 대비해 꾸준히 장내 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은 39.83%이다.
한편 양측의 표 대결로 이어질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법원에 신청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허가와 관련해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심문기일에서 다음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총 개최 시기를 직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