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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데이터 속도 50% 빠른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
입력: 2024.11.27 15:28 / 수정: 2024.11.27 15:28

시범 테스트 거친 뒤 내년 상용화
AI 분석 활용한 품질 최적화 기능도 선보일 예정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와이파이 공유기(AP) 개발을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약 50% 더 빠른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파이7(802.11be)은 기존 와이파이6(802.11ax)보다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린 차세대 규격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이 지난 2022년 12월 국내 최초 B2B(기업 간 거래)용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의 성과다.

SK브로드밴드는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로 댁내에서도 전송 속도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해서 전송하는 '4K-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멀티링크 오퍼레이션(Multi-Link Operation)' △간섭 신호를 피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프리앰블 펑쳐링(Preamble Punctur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대비 약 50% 더 빠른 속도와 다수의 디바이스에도 안정적인 기기 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더 빨라진 무선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로 고객들은 집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 고품질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시범 테스트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과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와이파이 품질 최적화 기술도 접목할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담당은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접목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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