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경쟁력 강화 위한 대승적 차원 결정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취소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입찰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면서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KDDX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 고발한 사건에 대해 취소를 결정하고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기업 간 신뢰 구축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고발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간 협력 배경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 오너가 사이의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