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수많은 루머와 싸워온 알테오젠…루머 진실인 적 없어"
25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45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0거래일 만에 27만원대까지 급락한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71% 오른 3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후 모처럼 상승 출발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11일 최고 45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0일 만인 21일 장중 최저 27만9000원까지 급락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렸다.
알테오젠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배경으로는 미국 바이오업체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체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걸 것이라는 루머에 더해 2대주주가 2000억원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 중이라는 풍문 등이 돈 결과로 꼽힌다. 이후 알테오젠은 모두 부인하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으나 수급 이탈을 막지 못했다.
다만 25일 증권가에서 이 루머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3만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2대 주주의 주식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루머가 쏟아졌다"면서도 "변동성은 기회 구간으로 판단한다. 알테오젠은 수많은 루머와 싸워오며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특허에 문제가 있었다면 산도즈는 절대 알테오젠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