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20일 CJ인재원서 '그룹 CEO 경영 회의' 개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진을 소집해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 경영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 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 지원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과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또 내년도 국내 경제 전망과 주요 산업 트렌드에 관한 발표,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이 회장은 '경쟁력 성장'을 화두로 던졌다.
이 회장은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CJ그룹 경영진들이 글로벌 경제 전망과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CJ그룹 |
특히 이 회장은 기후 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하며 글로벌로 확산한 K트렌드의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이어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