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분야 발굴·교류 확대 등 공동성명 발표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호텔에서 일본상의와 함께 '제13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6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에너지·공급망·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호텔에서 일본상의와 함께 '제13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부회장), 시마오 다다시 나고야상의 회장(다이도특수강 상담역),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등이 자리했다.
양국 상의는 에너지, 공급망, 첨단기술 등 경제협력 유망 분야를 모색하고, 지역상의 간 협력 모델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참석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밖으로는 불안한 국제 정세, 안으로는 구조적 성장 한계 직면이라는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민간 경제협력만이 실질적인 해법"이라며 "민간이 주도해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제시하고 국민에게 협력의 이익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협력 유망 분야로 수소산업, 첨단제조업, 관광업 등을 꼽았다. 수소산업 인프라 강국인 양국이 수소 생산설비 공동 투자와 글로벌 수소공급망 구축 등에 협업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도리이 신고 회장은 "양국의 강점을 활용해 제3국에서 에너지·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SOC), 공급망 등의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 외에 양자컴퓨팅, 의료·헬스케어, 문화 교류 등에서 양국이 연계하면 높은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상의는 경제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협력 유망 분야 발굴, 관광과 문화교류 등 국민교류 확대, 2025 APEC CEO 서밋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