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 비전' 가속화 위한 조직 개편 실시
LG전자가 21일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등 총 4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사업 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고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전 구독 사업 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냉장고 사업 펀더멘털을 강화한 공로로 부사장 승진했다.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은 전사 생산 기술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제조 DX 추진을 가속화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상용 VS연구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SDV 전환을 주도했다. 조휘재 IP센터장은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지식재산을 통한 경영 성과 창출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은 8명, 상무 승진은 29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서비스, 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강화 △B2B(기업 간 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이 골자다.
먼저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이와 함께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을 붙이기로 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 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LG전자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다음은 LG전자 임원 인사 명단.
◆ 사장 승진(1명)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 부사장 승진(4명)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 전무 승진(8명)
권순일 안전환경센터장
김성재 HS해외영업그룹장
김이권 HS경영관리담당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배정현 SAC사업부장
이승기 장비기술센터장
임효준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조정범 DX센터장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