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용 건당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줄어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고기 원산지를 단속 현장에서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소고기 원산지판별 키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키트를 활용하면 원산지 단속 현장에서 간편하게 한우와 비한우를 구분할 수 있다.
연구소는 2021년에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소고기 원산지를 알아내려면 시료 20g을 얻어 실험실에서 3일간 분석해야 했다. 분석 비용도 건당 3만원 수준인데, 신속 키트를 이용하면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시험연구소는 한우만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를 찾아내어 유전자 증폭기술을 특허출원했다.
연구소는 단속 현장에서 이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농관원 지원과 사무소에서 시범 운용한 뒤 지방자치단체, 소비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소고기 원산지판별 키트의 개발을 통해 외국산 소고기의 국내산 둔갑 방지 등 원산지 관리가 더욱 효율화돼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소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