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장 마감 후 공시
"3조원은 3개월 내 소각"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36%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3500원) 대비 6.36%(3400원) 오른 5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5만7100원, 최저가는 5만59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자사주 매입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