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정책 불확실성…엔비디아 실적에 기술주 영향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5일(현지 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305.87포인트) 하락한 4만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78.55포인트) 하락한 5870.62에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427.53포인트)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 3대 지수는 선방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성공에 따른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차익실현과 Fed 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급락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4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초청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금리 인하 속도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번 주 Fed 관계자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20일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발언한다. 21일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등이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22일 미셸 보먼 이사가 발언한다.
22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20일 엔비디아를 마지막으로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술주가 날아오르는지 또는 조정하는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인공지능 관련 지출 규모와 이외 기업의 꾸준한 수요 증가 등을 분석했을 때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148.8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최근 하락했으나 역대 최고치에 여전히 근접한 상황이다. 오는 19일에는 유통업체 월마트와 로우스, 20일 타켓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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