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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인베스터 데이' …"2027년 영엽이익률 12% 달성할 것"
입력: 2024.11.13 08:56 / 수정: 2024.11.13 11:34

글로벌 시장서 리더십 강화 목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2024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2024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기관투자자 대상의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2024 인베스터 데이(2024 Investor Day)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약 8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와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북미 법인장의 전략 발표가 있었다.

먼저 김승환 대표는 지난 실적에 대한 리뷰와 함께 내년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도 발표자로 나서 북미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과 마케팅, 조직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에서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라는 주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김 대표는 지난 실적 리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확산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설화수, 이니스프리, 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경우 글로벌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도 선언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에도 힘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업의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를 통해 구조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또한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입점 플랫폼을 비롯해 아모레몰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공략 방안도 전했다.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MBS 채널을 비롯해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 방안도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전방위적인 업무 생산성 강화를 추진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밝힌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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