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어 하나·우리 취급 결정…신한은 내년부터
시중은행들이 이달 27일 입주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취급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모습. /뉴시스 |
[더팩트│황원영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달 27일 입주 예정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취급을 시행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확정했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하는 대출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례적인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1만2302가구)다. 입주 관련 대출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은행은 총 3000억원 한도로 27일부터 잔금대출을 실시한다. 5년 고정(혼합형)금리는 11일 기준 최저 4.641%, 변동금리는 최저 연 5.092%다.
우리은행도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현재 금리 등 세부조건을 논의 중이다. 금리 하단은 4% 후반, 상단은 5% 초반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대출 한도는 500억원 이내로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범위에서 취급할 예정이나 필요한 경우 내년에 한도를 증액한다.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취급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1000억원, 금리는 연 4.8% 수준으로 책정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잔금대출 조건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의 금리는 연 4.8% 수준이며 총 취급 한도는 3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무주택 조합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범위에서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를 적용한 액수를 최대 대출 한도로 설정했다.
1주택 이상 조합원에게는 LTV 60%, DSR 70%를, 수분양자에게는 LTV 70%, DSR 40%를 각각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