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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AI 소프트웨어 수출
입력: 2024.10.17 15:03 / 수정: 2024.10.17 15:03

일본 빅3 카드사 SMCC에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AI 플랫폼 '유니버스' 수백억원대 공급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오른쪽)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16일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오른쪽)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16일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에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지 9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전통적인 금융업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에 성공한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사가 됐다"고 자평했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기팅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회원 개개인의 취향, 결제 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된 경험 가치를 높이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세밀한 타기팅을 활용해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유니버스'의 AI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닌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및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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